소규모 건축물 시장에서
CM의 필요성
단독주택, 상가주택 하나 짓는데 거창하게 CM을 운운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건축 시장의 정글 생태계는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기획ㆍ설계ㆍ시공 등 개별 주체 간의 소통 및 조정의 어려움, 초기 단계 계획수립 미비로 인한 일정 지연, 사업비 증대, 품질 부실 문, 계약관리의 미비로 인한 건설사업 참여자들로부터의 클레임 발생 문제, 부정확한 설계 문제와 설계 검토 미흡으로 인한 VE 및 시공성 검토 미흡, 부주의한 시공사 선택으로 인한 건축 과정의 각종 불합리성 등 소규모 건축물 시장에서 집 짓기란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외에도 대형 건축물 설계, 시공 프로세스와 확연히 다른 현실 여건, 전형적인 설계, 감리의 형식적 업무, 목적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및 컨설팅 부재, 체계성을 갖추진 못한 설계, 시공 프로세스, 비전문적인 부동산 중개 업체, 부동산 플랫폼의 부정확한 컨설팅, 건축주와 원활하지 못한 소통 등 소규모 건축물 집 짓기에서 사건, 사고가 많은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생에서 몇 번 지을 수 있는 집도 아닌데
무턱대고 지을 수 없지 않습니까?
집 짓기의 어려움은 대형 건축물 시장과 달리 제도적으로 미비한 시스템이 첫 번째 원인일 것입니다. 소규모 건축물은 대형 건축 프로세스와 현격히 다를 수밖에 없고 상황 또한 전혀 다른 시장입니다.
현대 건설 30년 경력의 소장도 소규모 현장에서 집짓기는 만만한 일이 아님을 실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일본은 공무소, 소규모 건설업 제도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의 작은 집들이 유독 우리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이러한 체계성을 근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소규모 건축 시장인 단독주택, 상가주택 시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체계성을 갖추고 있지 못함을 인정할 수밖에 현실입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와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건축주의 어려움은 어쩜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CM이 필요한 이유입니다.